오늘은 현충원···대선 후 매일 메시지 내는 김문수, ‘당권 행보’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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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70회 현충일인 6일 정부의 공식 추념식 행사와 별도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 대선 캠프 참모들과 함께 현충탑에 참배하고 헌화와 분향을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위대한 오늘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호국 영령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분들의 희생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더 위대하게 발전하고, 국민의 평화와 안전이 지켜지고, 더욱 행복한 우리 국민들이 되도록 호국 영령들께서 굽어살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노예체제의 침략으로부터 위기에 빠졌을 때 나라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호국영령들 앞에서 지금의 국난을 극복해나갈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고 현충일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이 대선 패배 후에도 국가를 위해 본인의 역할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전 장관은 대선 다음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그 다음날 캠프 해단식에 참석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까지 연일 일정을 잡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를 두고 김 전 장관이 전날 “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고 밝힌 것과 무관하게 향후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당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가 김 전 후보의 현충원 참배 소식을 듣고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