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떠난 머스크, 트럼프 감세법안 공격…“역겹고 혐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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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 작성일25-06-07 19:25 조회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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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법안을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공격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1호 친구’(퍼스트 버디)로 불렸지만, 백악관과 결별한 뒤 작심 비판에 나선 것이다.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미안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엑스에 연달아 10여개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엄청나고 터무니없으며 낭비로 가득 찬 법안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짓”이라며 “이 예산안에 표를 던진 자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당신들도 스스로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법안을 통과시킨 하원 의원들을 겨냥했다.
머스크는 4분 후에 다시 글을 올려 “이 법은 이미 2.5조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재정 적자를 더 크게 늘릴 것이고, 미국 시민들에게 지속 불가능한 빚을 지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3분 만에 또다시 글을 올린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추이를 기록한 다른 게시물을 공유하며 “의회는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것은 단순한 산수”라며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내년 11월 우리는 미국 국민을 배신한 모든 정치인을 해고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하원에서 가결된 감세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은 머스크의 글을 공유하며 “그의 말이 옳다”는 글을 올렸고, 머스크는 이들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그러나 주류 공화당 의원들은 케빈 헤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오찬을 하던 도중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글을 확인하고 눈살을 찌푸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헤싯 위원장은 감세법안 통과가 미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머스크의 비판에 대해 별일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머스크가 이 법안에 어떤 입장인지 이미 안다”며 “그것이 대통령의 의견을 바꾸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감세법안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앙 같은 4년에서 미국을 반전시키기 위한 역사적 기회”라며 상원 통과를 압박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쓰며 ‘일등공신’이 된 머스크는 이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돼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예산·지출 삭감을 진두지휘했다. 머스크는 ‘특별공무원’ 신분으로 130일간의 활동을 끝내고 지난달 말 임기가 종료됐다고 발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고별식을 열고 머스크에게 ‘황금 열쇠’를 선물로 건넸다.
하지만 머스크는 DOGE 임기 종료를 알리기 전날부터 CBS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대규모 감세 법안을 공개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이라고 이름 붙인 대규모 감세법이 DOGE가 그간 해온 일을 망치는 것이라면서 “하나의 법안이 크거나 아름다울 순 있지만, 둘 다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미안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엑스에 연달아 10여개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엄청나고 터무니없으며 낭비로 가득 찬 법안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짓”이라며 “이 예산안에 표를 던진 자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당신들도 스스로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법안을 통과시킨 하원 의원들을 겨냥했다.
머스크는 4분 후에 다시 글을 올려 “이 법은 이미 2.5조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재정 적자를 더 크게 늘릴 것이고, 미국 시민들에게 지속 불가능한 빚을 지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3분 만에 또다시 글을 올린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추이를 기록한 다른 게시물을 공유하며 “의회는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것은 단순한 산수”라며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내년 11월 우리는 미국 국민을 배신한 모든 정치인을 해고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하원에서 가결된 감세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은 머스크의 글을 공유하며 “그의 말이 옳다”는 글을 올렸고, 머스크는 이들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그러나 주류 공화당 의원들은 케빈 헤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오찬을 하던 도중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글을 확인하고 눈살을 찌푸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헤싯 위원장은 감세법안 통과가 미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머스크의 비판에 대해 별일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머스크가 이 법안에 어떤 입장인지 이미 안다”며 “그것이 대통령의 의견을 바꾸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감세법안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앙 같은 4년에서 미국을 반전시키기 위한 역사적 기회”라며 상원 통과를 압박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쓰며 ‘일등공신’이 된 머스크는 이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돼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예산·지출 삭감을 진두지휘했다. 머스크는 ‘특별공무원’ 신분으로 130일간의 활동을 끝내고 지난달 말 임기가 종료됐다고 발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고별식을 열고 머스크에게 ‘황금 열쇠’를 선물로 건넸다.
하지만 머스크는 DOGE 임기 종료를 알리기 전날부터 CBS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대규모 감세 법안을 공개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이라고 이름 붙인 대규모 감세법이 DOGE가 그간 해온 일을 망치는 것이라면서 “하나의 법안이 크거나 아름다울 순 있지만, 둘 다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