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클래식홀 문 연다···‘이 악기’ 있는 국내 4번째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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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 작성일25-06-05 22:28 조회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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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의 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20일 개관한다.
부산시는 20일 부산콘서트홀 개관식을 열고 개관기념공연을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부산시민공원 안에 자리한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2011석)과 소공연장(400석)으로 구성돼 있다. 대공연장은 무대를 객석이 둥글게 감싸는 포도밭 형태로 풍성한 음향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했다.
비수도권 최초의 파이프오르간(파이프 수 4423개, 스톱 수 64개)이 설치된 부산 최초의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국내 공연장은 세종문화회관(1978년 설치), 롯데콘서트홀(2016년), 부천아트센터(2023년) 세 곳뿐이다.
부산콘서트홀은 개관전부터 시범 공연, 개관페스티벌 공연,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공연이 연이어 매진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개관식은 20일 오후 6시 30분 이지안 어린이(8세)의 바이올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기념 축사 그리고 제막식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어 베토벤을 주제로 한 삼중협주곡, 합창교향곡 등을 예술감독 정명훈이 지휘하고 피아노를 연주한다.
개관기념 공연에는 부산콘서트홀 건립을 위해 노력한 분들, 부산시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추첨으로 선정된 시민, 예술계·경제계·시민사회 인사 등 1600여명이 관람한다.
개관기념 공연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9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누리집 이벤트 통합안내(busan.go.kr/minwon/eventresul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해 모바일 초대권을 발송할 예정이다. 초대장 소지자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1인 2매로 교환할 수 있으며 총 400명의 시민을 초청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산콘서트홀’ 버스정류장을 신설하고,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해서는 관람 할인권 제공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 새로운 공연 문화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콘서트홀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향후 부산의 상징물이 될 장소로 시민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결실”이라며 “시민의 행복한 삶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