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들어 첫 대규모 방산 수출이 성사됐다. K2 ‘흑표’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다. 정부는 이번 계약을 발판삼아 K-방산의 강점으로 꼽히는 가성비 및 빠른 납기일 달성에 ‘현지화’ 요소까지 더해 유럽 업체들의 견제를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3월 폴란드에서 열렸던 나토 지상군 연합 훈련인 드래곤 24(Dragon 24)에서 폴란드 육군의 K2 흑표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폴란드 육군은 K2 외 미국의 M1A2C 에이브럼스, 독일의 레오파르트 2A4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 레딧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국방부 장관과 K2 전차 제작업체인 현대로템 간 2차 계약 협상이 2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이뤄졌다. 계약 규모는 양측 협의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67억 달러(약 9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추정대로라면 이는 개별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역대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2 2차 계약은 2022년 K2 180대, K9 212문, FA-50 48대, 천무 다연장로켓 등의 1차 계약에 이어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협상은 3년 가까이 장기화됐다. 2023년 K9 자주포, 2024년 천무 2차 계약이 순차적으로 맺어지는 상황에도 K2 2차 계약 소식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협상 과정에서 폴란드형 K2 전차(K2PL) 개발과 현지 생산 등이 계약 내용에 포함되면서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1차 계약은 한국 내 생산 완제품으로 구성된 반면 2차 계약은 폴란드 군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반영한 K2PL을 인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2차 계약에선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고, 나머지 K2PL 63대는 폴란드 업체 PGZ가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폴란드 내 생산 시설도 구축해야 한다는 뜻으로, 장기적 방산 협력의 토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2022년 8월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K2 흑표 전차 및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천만 달러(약 7조6천780억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방위사업청이 27일 밝혔다. 당시 인사들은 왼쪽부터 세바스찬 흐바웩 PGZ 회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방위사업청 방사청은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대규모 방산 수출이 성사됐다. K2 ‘흑표’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다. 정부는 이번 계약을 발판삼아 K-방산의 강점으로 꼽히는 가성비 및 빠른 납기일 달성에 ‘현지화’ 요소까지 더해 유럽 업체들의 견제를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3월 폴란드에서 열렸던 나토 지상군 연합 훈련인 드래곤 24(Dragon 24)에서 폴란드 육군의 K2 흑표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폴란드 육군은 K2 외 미국의 M1A2C 에이브럼스, 독일의 레오파르트 2A4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 레딧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국방부 장관과 K2 전차 제작업체인 현대로템 간 2차 계약 협상이 2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이뤄졌다. 계약 규모는 양측 협의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67억 달러(약 9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추정대로라면 이는 개별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역대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2 2차 계약은 2022년 K2 180대, K9 212문, FA-50 48대, 천무 다연장로켓 등의 1차 계약에 이어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협상은 3년 가까이 장기화됐다. 2023년 K9 자주포, 2024년 천무 2차 계약이 순차적으로 맺어지는 상황에도 K2 2차 계약 소식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협상 과정에서 폴란드형 K2 전차(K2PL) 개발과 현지 생산 등이 계약 내용에 포함되면서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1차 계약은 한국 내 생산 완제품으로 구성된 반면 2차 계약은 폴란드 군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반영한 K2PL을 인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2차 계약에선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고, 나머지 K2PL 63대는 폴란드 업체 PGZ가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폴란드 내 생산 시설도 구축해야 한다는 뜻으로, 장기적 방산 협력의 토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2022년 8월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K2 흑표 전차 및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천만 달러(약 7조6천780억원) 규모의 1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