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독립출판 소설 < ㅇㅓㄸㅓㄴㄷㅏㄹㄹㅣㄱㅣ > 임발 #어떤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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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elina 작성일25-04-28 13:45 조회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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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출판 포스팅은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10기로 선정되어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호랑골동품점흥미진진한 전개와 깊은 여운이 담긴지금 우리를 위한 이야기범유진 장편소설 | 한겨레출판옛말에 남이 쓰던 물건은함부로 집에 들이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쓰던 사람의 기운이 물건을 따라가서물건을 가져가는 사람에게나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괴담은누구나 익히 들어보았을 것이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물건에 꼭 안 좋은 기운만 남는 것은 아니다.어릴 적부터 항상 애지중지하던 애착 인형에는따스했던 추억이 담겨있고,할머니가 생전에 늘 끼고 다니던반지나 팔찌를 지니고 있으면나를 지켜주는 듯 든든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꼭 특별한 사연이 없더라도내가 매일 사용하는 손에 익은 물건에는자연스레 나의 일상이 스며든다.사용하는 사람의 습관이나 손길에 따라모양이 바뀌고 소설출판 손때가 타기도 하면서,대단한 일상이 아니라 하더라도차곡차곡 쌓아온 시간의 흐름 아래물건은 어느덧 나를 연상시키고혹은 나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존재가 된다.그렇기에 누군가가 사용했던 물건은어떻게 보면 무섭다기 보다한 사람의 인생, 일상이 담겨있는'일기장'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물건을 통해서 이 물건을 사용했던사람을 짐작하고 헤아리며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그런 생각에서 모티브를 얻어작가는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했다.오래된 물건에 담긴 기이한 이야기,그리고 그 안에 담긴 묵은 감정을 끄집어내며'골동품점'이라는 공간과 엮어기담 형식으로 만들어 낸범유진 작가의 《호랑골동품점》이다. '귀신이 들린 가게'라는 소문과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만 영업하는골목 한편의 작은 가게 '호랑골동품점'어쩐지 비상한 느낌의,눈썹 한가운데 희 털이 돋아나 소설출판 있는이유요와 삽살개 동이 지키는 이 가게는특별한 물건들 투성이다.성냥이나 그림자 인형,오래된 공중전화기나 래빗스 풋,짚인형이나 콩주머니 같은오래되고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물건으로,사실 한恨이 깃들어 있기도 하고숨겨진 기억을 품고 있어누군가를 향해 가지고 싶게끔 손길을 뻗는다.물건 속에 있는 숨은 기억이비슷한, 혹은 같은 '외로움'을 가진손님들을 만나며 바깥으로 건져내지고,이를 가게 밖으로 가져나가는 손님으로 인해낡은 인연은 새로이 꿰매지기도 한다.자의 혹은 타의로 물건을 곁에 두며자신이 각자 짊어진 외로움을해소하고자 하는 등장인물들의 사연은미스터리하고 쭈뼛 소름을 돋게 했지만,가정폭력, 노동인권, 여성 혐오,외모지상주의, 계급 문제 등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굉장히 현실적이라는 생각에 신선했다.그렇기에 등장인물을 통해묵은 감정을 해소하고,사회의 문제를 꼬집기도 하며다시 소설출판 골동품점으로 돌아오는 물건들을 보며통쾌하고 속 시원한 쾌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자신과 비슷한 한이 응축된 사람을 끌어들여그들의 손을 통해 가게를 벗어나려 하는골동품점의 물건들.그 물건을 가게 밖으로 이끈 등장인물들은물건을 통해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에벌받거나 고통스러운 결말을 맞이하기도 하며혹은 옥죄고 있던 현실이나 위험에서 벗어나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기도 한다.얼핏 각각의 물건이 그들에게어떤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들여다보면 물건이 애써 인물들을움직이려 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실제로 물건들이어떤 '신묘한 모습'을 보인 것인지혹은 물건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자신의 마음속에 가라앉혀 두었던묵은 앙금과 같은 감정을 끄집어내며스스로가 만들어낸 환상인지 모르겠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물건으로 인해그들이 스스로의 과거,그리고 외면했던 소설출판 감정을다시 마주하고 끄집어냄으로써타인과 공감하고 연대하기도,혹은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거나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내었다는 것이다.각 '물건'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가며우리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듯싶지만서로 끊어진 것이 아니라 이어져 있는연대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실감할 수 있었다.다양한 시공간 속 사람들의분노, 그리움, 애수와 같은 감정을 마주하고상처와 회복, 치유의 과정을 함께 겪으며위로와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기도 했다.환상과 한이 담긴 호러 이야기이지만,각 사연의 끝에서는 어쩐지마음이 따뜻해지고 포근해진다.마냥 밝지는 않지만 인간에 대한 연민,불온한 감정과 힘을 '정화'하는 과정은마음속 어딘가에 외면하던 감정을다시 들여다보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물건에 담긴 사연을 전하며,그 물건들의 한恨을 달래주는호미 '이요유'의 존재처럼조금만 시선을 넓혀 주변을 둘러보면우리 주위에 마음 소설출판 앓이를 하거나각자의 외로움으로 고통스러워하는서로에게 '호미'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했다.책 속에 등장하는비상한 물건은 아닐지라도,우리의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물건에지금도 계속해서 사연이 쌓이고각자의 감정이 녹아든다 생각하니앞으로 마주할 물건들을새삼스러운 시선으로 보게 될 것 같다.책 소개출처 : 교보문고국내도서 >소설 >한국소설 >한국소설일반“더 이상 큰일이 벌어지진 않을 겁니다.만약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가게로 찾아오십시오”“호랑골동품점은 물건 속의 숨은 기억을건져내어 낡은 인연을 꿰매는 역할을 한다.이제 당신을 발칙한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_청예(소설가)한(恨) 깃든 물건을 보관하고 정화하는귀신 들린 가게, 호랑골동품점의 문이 열리다!힐링 호러 소설의 눈부신 발걸음,범유진 신작 장편소설 출간판타지, 호러, 청소년소설 등 장르를 불문하고왕성한 작품 활동을 소설출판 선보여온 범유진의신작 장편소설 《호랑골동품점》이 출간되었다.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3관왕을 기록하며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독창적인 서사를 구축해낸《아홉수 가위》 《카피캣 식당》 등 이후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신작이다.레트로 텔레비전 탑과 고미술점이 늘어선 골목의 끝,밤 11시에 문을 열어 새벽 4시까지 운영하는수상한 가게가 있다.호랑골동품점은 사회 구조적 문제와 부조리로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한이 깃든 물건을보관하는 장소이다.이곳을 지키는 호미(虎眉)와 신령한 땅의 기운이오랜 시간을 들여 골동품에 서린불온한 힘을 정화한다.그런데 미처 정화되지 못한 물건들이인간을 꾀어 탈주하는 바람에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호랑골동품점》은 지극히 환상적이고현실적인 ‘힐링 호러 소설’이다.기이한 호러의 문법을 충실하게 따르되인물들의 희로애락을줄곧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살핀다.“놀랍도록 기막히고 음흉한 술래잡기”같은 소설출판 서사를 좇아가다 보면마지막 책장을 넘길 즈음“분노와 그리움, 때로는 애수”마저 느낄 수 있다_청예(소설가).가정폭력, 노동인권, 여성혐오,외모지상주의, 계급 문제 등세상의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비추면서도인간에 대한 연민을 놓지 않는《호랑골동품점》이 독자들에게깊은 감명과 쾌감으로 전해질 것이다.저자 소개출처 : 교보문고범유진틈새에 앉아 밖을 보며 글을 쓴다.장편소설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카피캣 식당》《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소설집 《아홉수 가위》 등이 있다.소박한 시간에서 만나는 즐거움지극히 평범하고 때로는 열심히 사는 매일을 기록합니다오늘의 기록ⓒ도치 | 오늘의기록 | all rights reserved팔로워 226명, 팔로잉 468명, 게시물 1,530개 - 진주 ⦁ 서서히 스며들어 오래도록 곁에 머물고 싶어(@la_lune27)님의 Instagram 사진 소설출판 및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