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작성일25-04-28 14:23 조회2회

본문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서울 시내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장형임기자 [서울경제] “이게 무슨 줄이에요? 휴대폰 새 기종 출시됐나요?”“지금 제 순번이 몇 번인지도 모르겠고···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리고 있어요.”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28일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서울 내 T월드 매장 곳곳에서 재고 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경제신문이 방문한 서울 송파구 소재 A 직영점 앞에는 이미 70여 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매장이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탓에 매장 앞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이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줄이냐. 아이폰 신기종이라도 나온 거냐”, “지하철에 문제가 생겼냐”고 묻기도 했다.하지만 줄을 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해당 매장에 들어온 유심 재고가 30개뿐이었기 때문이다. 오전 8시부터 줄을 섰다는 70대 김 모씨는 "순번표 30번대를 받았는데 우리 거의 바로 뒤에서 순번표가 끝났다"면서 "30년 넘게 온 가족이 SKT 가입자였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불안해져서 통신사를 옮기고 싶다. 대기업이라 믿었는데 이런 일을 겪어서 열불이 난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소재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교체 안내문이 붙어있다. 장형임기자 다른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B직영점 앞에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120명 가까이 되는 시민들이 몰렸지만, 이 매장이 보유한 유심 재고는 40개에 불과했다. 문제는 매장 직원들이 모두 내부 고객 응대에 매달린 탓에 외부 대기줄에 재고 수량에 대한 안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뙤약볕 아래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이들이 다수였다는 점이다.한 매장 직원이 나와 “40번째 고객 뒤로는 줄"줄이 너무 길어 오늘 못 바꿀 것 같은데요." 28일 방문한 서울 강남역 인근 SK텔레콤 대리점 앞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변선진 기자 최근 해킹 사태를 빚은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이날 오전 9시께 찾은 서울 강남역 인근 SK텔레콤 대리점은 이른 시간부터 유심을 교체하러 온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유심 교체까지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 이미 100여명의 고객이 줄을 늘어선 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SK텔레콤 대리점(T월드 매장)에서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상은 침해사고 인지 후 시스템 격리 등 보호 조치 이뤄진 지난 18일 24시 이전 SK텔레콤에 가입한 이동통신 고객들이다.이윽고 오전 10시가 되자 대기 인원은 200~300여명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이날 이 대리점에 준비된 초도 유심 물량은 단 100개. 이 때문에 상당수 고객은 유심 교체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리점 직원은 "온라인 유심 교체 예약 후 내일 다시 방문해 달라"며 "정 불안하면 유심 보호 서비스부터 가입하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오전 9시40분부터 기다렸다는 한모씨(50)는 "내일도 이렇게 아침부터 줄을 서야 하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심보호서비스는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해 개발된 서비스로, 해킹 조직이 유심 정보를 탈취·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오픈런'에 성공한 고객들도 "온라인 방문 예약이 확인돼야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는 대리점 측 공지에 혼란에 빠졌다. 오전 10시15분께 한 고객이 보여준 온라인 대기 인원은 무려 7만5000여명에 달했고, 예약까지 10분이 넘게 걸렸다. 일부 고령층 고객들은 "굳이 대리점까지 찾아왔는데 왜 또 온라인 예약을 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28일 방문한 서울 광화문 SK텔레콤 대리점 앞에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은